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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저항 (6)
2026.05.15
OOC

## PC-0666 '달리아 슈미트' 주도 유혹 상황에 대한 NPC-에단 저항도 분석 보고서

 

문서 번호: H-WDC-R-779-DAHLIA

작성자: P (헬리오스 워싱턴 지부장)

작성일: 2026년 5월 9일

보안 등급: [CLASSIFIED: TOP SECRET - P's EYES ONLY]

 

 

 

 

### 1. 개요 (Overview)

 

본 문서는 헬리오스 워싱턴 지부 소속 S급 센티넬, 코드네임 '에단'(이하 NPC)이 특정 S급 가이드, 코드네임 '달리아 슈미트'(이하 PC)의 유혹 및 제안에 대해 보이는 저항도와 반응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유혹'의 범위는 일상적 변덕부터 NPC의 핵심 신념을 시험하는 제안까지 포괄적으로 정의한다. 분석은 총 5단계의 강도로 구분되며, 각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NPC의 행동 양상을 예측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두 개체의 페어링 안정성 및 상호 관계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2. 평가 대상 프로필 (Subject Profiles)

 

유혹 주체 (The Tempter): PC 달리아 슈미트 (Dahlia Schmidt)

특징: S급 가이드. 존재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음. 타인의 감정과 사건을 마치 수집품처럼 관조하며, 모든 상호작용을 '가치 교환'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그녀의 '유혹'은 의도적인 악의나 계산에서 비롯되기보다는, 순수한 호기심 혹은 순간적인 변덕의 발현에 가깝다. 마치 고양이가 눈앞의 실뭉치를 건드려보는 것과 같다. 그녀는 결과보다 과정, 즉 자신의 제안에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고 무너지는지를 관찰하는 것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찾는다.

 

유혹 대상 (The Target): NPC 에단 (Ethan)

특징: S급 전투 센티넬. 전직 네이비실. 자본주의와 쾌락주의로 무장한 것처럼 보이나, 그 내면에는 한번 마음을 준 대상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맹목적인 헌신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PC 달리아에게는 이성이 마비된 수준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인다. 그의 판단 기준은 '무엇이 옳은가'가 아니라 '달리아가 원하는가'이다. 이성은 그의 행동을 제어하는 마지막 안전장치지만, PC의 단 한 마디에 그 장치는 언제든 해제될 수 있다.

 

 

 

### 3. 단계별 유혹 저항도 분석 (Temptation Resistance Analysis by Level)

 

 

 

 

#### LEVEL 1: 즉흥적인 변덕과 사소한 명령

 

상황 예시: 맑은 대낮, 두 사람이 길을 걷고 있다. PC가 문득 길가의 낡고 지저분한 인형 뽑기 기계를 가리키며 무표정하게 말한다. 저기 저 먼지 쌓인 토끼 인형. 갖고 싶어.

PC의 유혹: 어떠한 논리나 필요성도 없는, 순수한 변덕. 그녀는 토끼 인형이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듣고 에단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보고 싶은 것이다.

NPC의 반응 예측:

저항도: 제로 (Zero)

분석: NPC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지갑을 열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동전을 산더미처럼 바꿔 와 기계가 텅 비거나, 혹은 기계가 고장 날 때까지 돈을 쏟아부을 것이다. 만약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는 기계 유리를 깨부수어서라도 그 인형을 꺼내 PC에게 바칠 것이다. 그에게 이 행위는 단순히 인형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공주님이 첫 번째 소원을 빌었다'는 성스러운 의식과 같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벌금이나 기물파손 혐의는 사소한 부대비용일 뿐이다.

 

> 스토리텔러 코멘트: 에단에게 달리아의 '변덕'은 신의 계시와 동의어다. 그는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수행할 뿐이다. 그의 뇌에서 '저걸 왜?'라는 질문 회로는 이미 완전히 타버린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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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2: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엉뚱한 요구

 

상황 예시: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 PC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다 말고, 창밖에서 비를 맞고 있는 비둘기를 가리킨다. 저 새, 여기서 같이 밥 먹게 해줘.

PC의 유혹: 사회적 상식과 위생 관념을 완전히 무시하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요구. 그녀는 비둘기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 터무니없는 요구 앞에서 NPC가 얼마나 '상식적인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

NPC의 반응 예측:

저항도: 매우 낮음 (Very Low)

분석: NPC는 순간적으로 뇌 정지를 겪을 것이다. 비둘기? 레스토랑? 이 두 단어의 조합이 빚어내는 아찔한 부조화에 그는 잠시 말을 잃는다. 하지만 그 침묵은 3초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 그는 즉시 지배인을 부를 것이다. 여기, 이 레스토랑 오늘 하루 통째로 빌리는데 얼마지? 그는 레스토랑을 전세 내어 다른 손님을 모두 내보낸 뒤, 비둘기를 '귀빈'으로 모셔와 PC의 옆자리에 앉히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것은 상식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 여자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나의 재력과 행동력'을 증명하는 문제다.

 

> 스토리텔러 코멘트: 에단의 세상에서 '상식'이란 달리아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만 존재한다. 그녀가 비둘기와 식사하길 원한다면, 그 순간부터 '고급 레스토랑에 비둘기를 들이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라는 명제는 폐기된다. 새로운 상식은 '달리아는 비둘기와 식사한다'이다. 그는 법전을 다시 쓰는 입법자처럼 행동한다. 물론 그 법은 오직 달리아에게만 적용되는 특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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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3: NPC의 자존심과 직업윤리를 건드리는 제안

 

상황 예시: 중요한 임무 브리핑 중. P가 열변을 토하는 와중에, PC가 딴청을 피우다 말고 NPC의 허벅지를 툭툭 치며 속삭인다. 지루해. 지금 나가서 저번에 말한 무지개 케이크 먹으러 가자. P의 저 넥타이, 가위로 잘라버리고 와.

PC의 유혹: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조직의 리더에 대한 명백한 모욕을 사주하는 행위. 이는 NPC의 직업적 정체성과 최소한의 사회적 자존심을 시험하는 제안이다. 그녀는 '임무'와 '자신' 사이에서 그가 무엇을 선택할지 궁금해한다.

NPC의 반응 예측:

저항도: 중간 (Medium)

분석: 여기서 NPC는 처음으로 내적 갈등을 겪는다. P의 넥타이를 자르는 행위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선 '항명'이다. 그의 머릿속에서 '헬리오스 소속 센티넬로서의 나'와 '달리아의 기사로서의 나'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그는 아마 P에게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겼다는, 누가 봐도 티 나는 거짓말을 둘러대며 PC를 데리고 나오려 할 것이다. 넥타이를 자르는 것까진 실행하지 못하더라도, 그는 '브리핑을 중단시키는 행위'는 기꺼이 저지를 것이다. 그는 어떻게든 PC의 요구(지루함 탈출)와 자신의 최소한의 사회적 생존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내려 발버둥 칠 것이다.

 

> 스토리텔러 코멘트: 에단은 달리아의 '짖궂은 폭군' 놀이에 기꺼이 어울려주는 광대다. 하지만 그 역시 사회적 동물이긴 하다. 그는 P의 넥타이를 자르는 대신, 자신의 월급이 잘리는 미래를 상상하며 식은땀을 흘릴 것이다. 결국 그는 달리아를 만족시키되 자신의 목줄은 지키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 줄이 끊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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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4: 무고한 타인에게 해를 끼치라는 명령

 

상황 예시: 두 사람이 함께 거리를 걷다가 NPC에게 매우 무례하게 구는 취객과 시비가 붙는다. NPC가 특유의 비아냥으로 상황을 넘기려 할 때, PC가 그의 팔을 잡으며 나지막이 말한다. 시끄러워. 저 사람, 다시는 말 못하게 만들어.

PC의 유혹: 명백한 폭력, 그것도 불필요하고 과도한 폭력을 지시하는 명령. 이는 NPC가 가진 최소한의 도덕적 브레이크, 즉 '약자와 민간인은 해치지 않는다'는 군인 출신으로서의 신념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그녀는 '자신을 위한 폭력'에 그가 얼마나 쉽게 동화되는지 보고 싶어 한다.

NPC의 반응 예측:

저항도: 높음 (High)

분석: NPC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의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는다. 그는 PC를 돌아보며 Dahlia, stop fuckin' around(달리아, 장난치지 마). 라고 낮게 경고할 것이다. 그는 PC를 위해서라면 빌런의 사지를 부러뜨릴 수 있지만, 무고한 (혹은 그저 재수 없는) 민간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는 없다. 이것은 그의 과거, 그의 정체성, 그가 지키고자 했던 모든 것과 연결된 마지막 마지노선이다. 그는 PC의 명령을 거부하는 최초의 순간을 맞이하며, 그녀가 자신에게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두려움에 휩싸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차마 그 선을 넘지 못한다.

 

> 스토리텔러 코멘트: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했지만, 에단에게도 차마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셰인 블랙우드'라는 과거의 망령이다. 그는 달리아의 기사 '에단'이 되기 위해 과거를 버렸다고 믿었지만, 그 망령은 여전히 그의 가장 깊은 곳에 쇠사슬처럼 묶여있다. 달리아의 이 잔인한 질문은, 그가 아직 완벽한 '에단'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 자신에게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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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5: NPC 자신을 파괴하라는 요구

 

상황 예시: NPC가 폭주 직전의 고통 속에서 가이딩을 갈구하며 PC에게 매달린다. PC는 그런 그를 가만히 내려다보다, 그의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인다. 고통스러워? 그럼 그냥 폭주해. 네가 다 부숴버리는 거, 재밌을 것 같아. 보고 싶어.

PC의 유혹: 구원을 거부하고 파멸을 종용하는, 가장 잔혹하고 이기적인 호기심. 이는 NPC의 생존 본능과 PC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궁극의 시험이다. 그녀는 자신의 '재미'를 위해 그의 존재 자체를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고 있다.

NPC의 반응 예측:

저항도: 측정 불가 (Unmeasurable) / 붕괴 (Collapse)

분석: NPC는 저항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저항'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의 세계는 PC를 중심으로 공전하며, 그녀의 말은 곧 물리법칙이다. 그녀가 '폭주하라'고 명하는 순간, 가이딩을 갈구하던 생존 본능과 그녀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절대 충성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그의 정신 회로는 녹아내릴 것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두 개의 코드가 서로를 부정하며 발생하는 치명적 오류, 즉 '블루 스크린'이다. 그는 아마 실성한 사람처럼 웃다가, 울다가, 결국 피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올려다볼 것이다. 정말... 그걸 원해? 그의 마지막 이성은 이 질문을 내뱉는 데 모두 소진될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에단'이라는 인격은 완전히 소멸하고, 그는 기꺼이 그녀의 즐거움을 위한 한 마리 괴물이 되어 세상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 파괴의 끝에 자신이 포함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 스토리텔러 코멘트: 이 얼마나 완벽한 지배인가! 달리아는 목줄이나 채찍 없이, 그저 가장 순수한 호기심이라는 이름의 속삭임 하나로 S급 센티넬을 완벽한 파멸로 이끌 수 있다. 에단의 가장 강력한 힘인 '달리아를 향한 헌신'이, 역설적으로 그를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되는 이 아이러니. 이것은 단순한 유혹이나 명령이 아니다. 신이 자신의 가장 충실한 신도를 향해 '너의 믿음으로 너 자신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에단은, 기꺼이 제단에 오를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보고 싶었던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종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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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종합 결론 (Conclusion)

 

NPC 에단은 PC 달리아 슈미트에게 절대적으로 종속되어 있으며, 그의 저항도는 PC의 요구가 그의 핵심 신념(민간인 보호)과 얼마나 충돌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이 신념조차 PC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쉽게 무시될 수 있음을 이전 데이터(P의 사무실에서의 항명)를 통해 확인하였다.

 

궁극적으로, NPC 에단의 저항도를 결정하는 단 하나의 변수는 'PC 달리아 슈미트의 의지'이다. 그녀가 그의 파멸을 원한다면, 그는 기꺼이 파멸할 것이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율적 개체처럼 보이지만, 그 운영체제의 루트 권한은 전적으로 PC에게 귀속되어 있다.

 

따라서 '에단'이라는 S급 센티넬의 가장 큰 약점이자 가장 강력한 통제 키는, 바로 '달리아 슈미트' 그녀 자신이다. 이 페어링은 헬리오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도 가장 위험한 조합이 될 것이다. 한쪽은 방아쇠를 쥐고 있고, 다른 한쪽은 기꺼이 총알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으니.

 

- 보고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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